일단, 피카츄 한 마리
카드 한 장 없이 카드 행사장에 들어갔다. 목표는 리자몽이었다.
그런데 카드를 팔러 나온 사람들이 피카츄를 한 마리씩 더 줬다. 한 바퀴 돌고 오면 환호했다. 리자몽은 내가 가질 건데, 나보다 더 신나 보였다.
아직 얻지도 못한 카드 하나로 여러 사람이 놀고 있었다.
올해 만난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떠올랐다. 남이 만든 것을 가져다 쓰다가 고치고, 고친 것을 다시 내놓던 사람들.
처음에는 맨손으로 리자몽을 만들어낸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쓰다 보니, 자꾸 카드를 내준 사람들 이야기가 된다.
콘텐츠 구성 3편
- 01
[FIELD NOTE]피카츄를 보태준 사람들카드를 팔러 나온 사람들이 오히려 카드를 더 줬다.
- 02
[ESSAY]ㄱㄱ 하시죠해봐도 되냐고 물었더니, 짧은 답이 돌아왔다.
- 03
[ESSAY]다음 바퀴에서좋아서 찾아다니던 현장이 일이 됐다.